
여러 업계가 메타버스에 진출하면서 일상 속 활용 사례가 증가함과 동시에 프라이버시 침해와 개인 정보 유출을 넘어서 성범죄, 마약 거래, 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 위험성이 제기된다. 메타버스 영역이 확장하면서 안전 문제 대응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어느 한 인신매매 전문가가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인신매매 퇴치 기관인 메콩 클럽(Mekong Club) CEO 매튜 프리드만(Matthew Friedman)이 홍콩 영문 일간지 SCMP 기사를 통해 가상 경찰을 배치해, 범죄 조직의 메타버스 등 가상 세계 악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만은 가상세계와 같이 범죄 조직이 악용하기 쉬운 환경에서 범죄 피해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타버스에서의 범죄가 현실 세계의 인신매매 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신매매 범죄 징후 감지 교육이 필요하다. 또, 메타버스 세계의 안전을 위해 가상 경찰의 순찰을 통해 현실 세계의 피해 발생 전 인권 침해 문제를 사전 감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콩 클럽은 이미 현실 세계에서의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범죄 조직이 성 매매나 노동 착취 등가 같은 범죄에 메타버스를 악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더 나아가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서의 인신매매 퇴치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 시작했다.
메타버스에서는 가상 아바타로 개인 정체성을 나타내지만, 많은 전문가가 아바타 그루밍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메타버스에서 성범죄와 그루밍 등 범죄 피해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국의 어느 한 여성은 “메타의 가상 게임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에서 60초 사이에 남성 아바타 사용자를 내세운 사용자 3~4명이 집단 성범죄를 가했다”라고 밝히며, 가상 공간 규제를 촉구했다.
또, 영국 공영방송사 BBC는 미성년자가 메타버스에서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과 가상 스트립쇼 공간 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프리드만은 메타버스의 범죄 피해 사례와 현실 세계의 범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의 범죄 예방 전문 기관과 협력을 중심으로 차별과 따돌림, 성범죄, 사기 등 가상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범죄 예방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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