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인도에 거주하는 코딩 대회 우승자에게 입사 제안 후 철회...왜?

최정인 / 2022-07-26 21:58:42

인도에 거주하는 베단트 데오카트(Vedant Deokate)는 어머니의 낡은 노트북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던 중 우연히 미국 어느 한 기업의 웹사이트 개발 대회 개최 소식을 접했다. 베단트는 이틀간 코드 2,066줄을 작성하여 개발 대회에 결과물을 제출했다. 그리고 베단트는 전 세계 개발자 1,000여 명과 대회에서 경쟁한 뒤 우승했다.

인도 현지 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대회를 개최한 뉴저지 소재 마케팅 기업은 베단트에게 다른 개발자 관리 및 업무 분배를 계획하며, 기업은 베단트에게 연봉 330만 루피에 입사 제안을 했다.

그러나 결국, 베단트가 15세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입사 제안을 철회했다.

대신, 기업은 베단트에게 제안을 철회하며 교육을 마치고 다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은 베단트에게 경연 대회를 기준으로 경험과 전문성, 접근법 모두 인상적이었으며, 기업 전략에 귀중한 역할을 할 인재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베단트는 대회에서 2,000줄이 넘는 코드를 작성하여 animeeditor.com 이라고 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였다. 해당 웹사이트 후원자는 유튜브처럼 영상을 게재하고, 블로그, 브이로그, 챗봇 등의 기능을 이용하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베단트는 “개인 프로필 설정과 팔로워 확보, 게시글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 개발 과정에는 HTML, 자바스크립트와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 2022를 이용하였다”라고 밝혔다.

베단트의 부모는 모두 나그파르 대학의 공과대학 조교수이다. 부모는 평소 노트북을 사물함에, 휴대폰은 차에 보관하여 베단트가 공부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였다.

베단트는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어머니의 노트북을 이용하여 온라인 코딩 강의를 열심히 찾아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파이썬 등의 주제에 대하여 20개가 넘는 강의를 수강하였다. 베단트가 사용한 노트북은 속도가 느리고 오래되었으나 베단트가 작성한 코드로 모두를 놀라게 한 훌륭한 웹사이트가 탄생했다.

베단트의 아버지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아들에게 새 노트북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회에 대하여 전혀 몰랐다. 기업의 입사 제안 사실도 학교의 연락을 받은 뒤 알게 되었다. 베단트는 미국 기업의 이메일을 받은 후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어 담임 교사를 찾아갔다. 학교 측은 기업의 입사 제안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베단트는 담임 교사의 도움으로 미국 회사에 답변하여 그가 아직 15세 10학년 소년임을 알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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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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