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 산스크리트어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OM Lang' 개발...현지 방언 9개 언어와 호환

최정인 / 2022-08-09 00:53:24

인도 온라인 매체 아시안뉴스가 대학 중퇴 후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한 어느 한 청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인 인도 보팔 지역 출신 청년 마얀 쿠마(Mayank Kumar)는 대학 학위가 없지만, 프로그램 개발 분야를 독학한 뒤 세계 최초로 산스크리트어와 다국어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OM Lang’을 개발했다.

OM Lang은 인도 지방 언어 9개 언어를 지원해, 인도 개발자가 각자 사용하는 방언을 활용하여 한 단계 더 수월한 프로그램 개발 작업을 하도록 돕는다. 또한, 최초의 산스크리트 프로그래밍 언어로 등장해, 컴퓨터 세계에서 산스크리트어를 활용하고자 했던 인도 개발자의 요구를 충족하여 주목받고 있다.

OM Lang은 고(Go), C#, 자바, 파이썬, PHP, 자바스크립트 등 여러 인기 언어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면서 쉬운 학습 닌이도와 간결한 활용성을 유지한 언어이다. 모바일 기기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마스터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쿠마르는 매체 인터뷰에서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데 한계를 느끼는 인도 학습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컴퓨팅 세계에서 영어 의존성을 낮추면서 인도 개발자가 진정한 독립성을 갖추기를 바라면서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국어 프로그래밍 지원 언어 개발이라는 개념은 인도 개발자가 직접 모국어로 미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를 바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만난 학우 중 유독 소도시나 농촌 지역 학우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어려워했다.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에 모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모국어로 학습한다면, 학습이 더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스크리트어는 OM Lang 개발 시 핵심이 되었다. 쿠마르는 “산스크리트어가 과학적인 언어라는 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따라서 산스크리트어를 활용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자 했다”라며, “이제 테크 분야와 산스크리트어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여 혁신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목표로 OM Lang 교육 지원을 이야기했다. 그는 “인도 전 지역 학교에서 OM Lang을 학습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OM Lang은 영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 많은 학생의 학습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소외 계층 출신 학습자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쿠마르는 앞으로 OM Lang을 기반으로 하는 OM 운영 체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OM 운영 체제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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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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