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공교육 현장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수요 급증 현상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 시작 후 2년이 지난 현재, 공교육 현장이 다시 정상 등교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확산세와 포스트 팬데믹 시대 에듀테크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인기 외국어 교육 앱 개발사 듀오링고(DuoLingo) 공동 창립자 겸 CEO 루이스 본 안(Luis von Ahn)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에듀테크 산업 전망과 듀오링고의 계획을 전달했다.
먼저, 안은 코로나 시대가 에듀테크 산업의 호황기였다고 언급하며, 듀오링고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이익을 본 기업 중 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듀오링고는 세계 각국에 광범위한 사회적 커뮤니티를 형성한 덕분에 코로나19 시대에도 예년과 같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미국 공교육 현장의 추세와 관련,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기술 채택 및 관련 기술 보급”이 가장 흥미롭다고 밝혔다. 현재 듀오링고는 미국 전역의 학교 중 약 50%가 외국어 교육 보조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어, 공교육 현장의 기술 활용 소식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에듀테크 업계가 전반적으로 공교육 현장의 기술 활용 증가와 함께 정상 등교 이후에도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안은 듀오링고의 틱톡을 활용한 광고 전략에 대해, “마스코트를 활용해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 사용자의 관심을 얻었다. 실제로 미국 신규 사용자 중 10%는 틱톡 덕분에 유입한 사용자 층이다”라며, “틱톡은 사용자와 기업 매출 확보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듀오링고는 가상 세계가 급부상하는 추세에 주목해, 로블록스(Roblox)에도 진출하면서 새로운 학습 방식 제시 및 신규 사용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미칠 영향을 이야기했다. 안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 상황에 따른 듀오링고의 실적 하락 조짐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듀오링고가 경제 위기 속에서 위험성이 적은 이유와 관련, “언어 학습 시장은 총 600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기록한 거대한 시장이다. 그동안 언어 학습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하다가 비교적 최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를 염두에 두었을 때, 듀오링고는 지금도 매출과 사용자 실적 측면에서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손실 기록이 없었다고 본다. 특히, 듀오링고는 사용자 누구나 원하는 것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리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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