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신규 프라이버시 정책, 쿠키 추적 허용 논란 점화…개발자들 “깃랩으로 갈아탈 것”

박채원 / 2022-08-12 14:41:00

8월 11일(현지 시각), 사이버 보안 전문 매체 블리핑 컴퓨터는 다수 개발자가 오픈소스 저장소 깃허브(GitHub)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깃허브가 일부 서브 도메인에 쿠키 추적을 지정한다는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사항이다.

깃허브 측은 다음 달부터 ‘필수가 아닌 쿠키’를 일부 마케팅 웹 페이지에 추가한 뒤 사용자 코멘트 기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깃허브는 그동안 웹 브라우저의 필수 쿠키만 엄격한 조건에 따라 허용하며, 추적 금지 프라이버시 우선순위를 준수했다. 모두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오는 9월 1일부터 필수 쿠키가 아니더라도 resources.github.com 등 마케팅 서브 도메인에서 추적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즉, 여러 웹사이트와 웹 서비스에 일련의 추적 쿠키를 공유한다는 의미이다.

많은 개발자가 프라이버시 보호 관행을 거스르는 깃허브의 정책 결정에 반발하였다. 깃허브 보안 엔지니어 루카스 개론(Lucas Garron)은 “필수가 아닌 쿠키를 모두 제거하여 깃허브를 사용하는 모든 개발자의 프라이버시를 다룬다”라는 사항이 언급된 깃허브의 2020년 블로그 게시글을 인용하며, 추적 쿠키 추가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일부 개발자는 깃허브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랩(GitLab)읠 대신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깃허브 플랫폼 프라이버시 저하를 지적하며, 깃허브의 모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깃허브는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사항을 둘러싼 개발자의 비판에 대한 공식 의견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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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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