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을 스마트폰의 미래로 확신하는 삼성, 예측 성공 핵심은 ‘이것’

고다솔 / 2022-08-16 18:04:43
출처: 삼성
출처: 삼성

8월 10일, 삼성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를 공개했다. 삼성은 그동안 스마트 기기 향상을 위한 다음 단계로 폴더블폰에 주목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폴더블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로 폴더블폰이 스마트폰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이 토마스(Zoe Thomas) 기자가 매체 공식 팟캐스트를 통해 댈빈 브라운(Dalvin Brown) 테크 전문 기자와 함께 삼성의 폴더블폰에 대한 생각과 전략을 이야기했다.

먼저, 브라운 기자는 “4년 전, 삼성이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당시 제품의 외관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화면이 고르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주름 때문이다. 이후 삼성은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에 집중했다. 그리고 화면 프로텍터도 적용하며, 제품의 내구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은 내구성을 중심으로 폴더블폰을 개선하면서 판매 실적을 두 배 늘렸다. 실제로 해를 거듭하면서 폴더블폰을 구매하려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폴더블폰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동시에 삼성은 세계 최대 폴더블폰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단 1%로, 극소수이다. 폴더블폰이 일반 스마트폰보다 비싼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대를 낮추면서 더 많은 소비자의 폴더블폰 구매를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했지만,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 갈수록 많은 기업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 견제를 공식 선언한다. 또,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추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갈수록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쟁 성공 여부를 좌우할 요소로 가격을 언급할 수 있다. 과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폴더블폰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삼성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는 2,000달러로 매우 비쌌다. 그러나 삼성은 갤럭시 Z플립3 출시 당시 폴더블폰 가격을 초기보다 380달러 인하하며,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은 항상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따라서 폴더블폰 부품 가격 등을 고려하면 400달러 중저가 스마트폰과 같은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폴더블폰이 비싼 제품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더라도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함께 가격이 인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기존의 작은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더 편리할 수도 있는데 굳이 화면이 더 커지는 폴더블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다가 일반 스마트폰이 더 저렴한데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고집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스마트폰의 외관에서 찾을 수 있다. 오늘날 대다수 소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직사각형의 벽돌에 후면에 카메라를 여러 개 장착한 형태로, 제조사와 기종 불문 거의 똑같은 모습이다. 스마트폰 제조사 사이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획일화된 스마트폰의 모습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인지하고 혁신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삼성을 비롯한 다수 제조사가 주목한 것이 폴더블폰이다.

스마트폰의 획일화된 디자인 탈피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는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화면과 롤러블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 형태가 등장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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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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