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AI를 만났을때…바보상자가 '똑똑한 상자'로 변신

최준규 기자 / 2023-12-21 10:02:11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등 IPTV 3사
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 고도화 사활 걸어
음악정보·쇼핑·치매 탐지 등 다양하게 서비스
SK브로드밴드 AI B tv 'AI 쇼핑' 서비스 예시.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 AI B tv 'AI 쇼핑' 서비스 예시. 사진=SK브로드밴드

[CWN 최준규 기자] IPTV가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시청자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AI가 추천해 주고 옷 구매, 여행 정보 탐색 등도 척척 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자사 IPTV B tv에 AI 쇼핑 서비스를 도입해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의 제품 정보에 뜬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쇼핑몰과 연결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고객 콘텐츠 시청 데이터 등을 AI가 분석해 원하는 제품을 콘텐츠별, 카테고리별로 알려주며 비슷한 제품까지 알려 준다.

이같은 서비스는 미리 스타일리스트 등이 취합한 메타데이터 때문이다.

현재 AI 쇼핑 서비스의 약 60만개는 6000여개 브랜드 파트너, 1000명의 홍보대행사 파트너, 1000명의 스타일리스트 등이 최근 1500여개 프로그램(7만 회차)에 나온 상품을 종합해 데이터화한 것이라고 SK브로드밴드가 밝혔다.

내년에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AI 비서 '에이닷'을 활용한 서비스도 개시하고 AI 영상분석 기술로 VOD 콘텐츠를 분석해 영상 속 인물, 장소, 소품, 배경음악, 상황(액션신 등)을 추출해 시청자가 알려고하는 콘텐츠 속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인사이드' 기능을 강화했고 AI 휴먼 서비스도 한다.

KT도 IPTV '지니 TV'에서 AI로 취향별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또 기존에 운영 중이던 AI 케어 서비스를 IPTV 셋톱박스에 접목했다.

LG유플러스도 작년에 IPTV U+tv를 개편해 고객 시청 이력 기반으로 AI 콘텐츠 추천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처럼 IPTV 사업자들이 앞다퉈 AI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시장 정체기 속에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려 이탈률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가입자 이탈을 막으려면 고객이 IPTV에서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거나 이용할 서비스를 늘려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집 안 생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IPTV가 제공하는 데 AI 활용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CWN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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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기자

최준규 기자 / 뉴미디어국장

뉴미디어국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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