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오늘의집, ‘흉흉한 소문’ 일축했지만···진짜 괜찮나?

조승범 기자 / 2024-08-29 09:19:05
양사 “자금유동 안정적” 반박했지만 업계 내 의혹은 여전
▲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컬리

[CWN 조승범 기자] 신선식품 전문업체 컬리와 생활·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때아닌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후 불거진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실 무근”이라며 조기진화에 나섰으나, 일각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컬리와 오늘의집 사용자는 조심하라’는 취지의 메신저 갈무리 글이 빠르게 확신됐다. 해당 글에는 대표 국외 도피설·자금 유동성 위기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컬리와 오늘의집은 각각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박했다. 

컬리는 “현재 컬리와 관련해 김슬아 대표 해외 도피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컬리의 현금 유동성 등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 사진=버킷플레이스

오늘의집도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미지급 풍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충분한 유동자금을 기반으로 월 2회 정산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컬리의 경우 올해 창립 9년 만에 처음으로 조정 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결손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2조2777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오늘의집은 최근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의 재무제표상 총자본이 마이너스 7989억원으로 ‘자본잠식’에 해당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착시일 뿐 재무구조 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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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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