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자 여파…” ‘한화 3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 공개매수

조승범 기자 / 2024-08-23 09:43:10
한화갤러리아 3400만주 주당 1600원에 매수 예정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CWN 조승범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

23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인 1190원 대비 약34% 할증된 가격이다. 또한 전일 종가인 1303원보다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에 나서는 3400만 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김 부사장은 공개매수 성공 시 기존 보유한 2.3%를 포함해 약 1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공개매수엔 약 5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액 김 부사장 개인 자금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질적으로 집행 가능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회사의 실적 부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 등으로 신사업 분야에서는 연일 성과를 이뤄냈지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백화점 부문 매출 하락세로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들어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5억원의 영업손실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8% 감소한 12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 부사장은 이달 초 전략본부장에서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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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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