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너지·AI 사업 협력 확대 통해 양국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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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 |
[CWN 소미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접견했다. 최 회장은 상원의원 대표단의 지속적인 양국 우호증진 기여에 감사의 뜻을 밝힌 뒤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접견은 두 번째가 되는 셈이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미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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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왼쪽에서 네번째)을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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