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AI 활용 모발 강화 연구 성과 발표…대한모발학회서 주목

신현수 기자 / 2025-05-27 17:15:00
AI·분자 시뮬레이션 기반 펩타이드 발굴 및 효능 검증
경희대 김경숙 교수, 질환·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 발표

아모레퍼시픽이 대한 모발학회에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학술대회는 지난 25일(일요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제21차 대한 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Advances in Hair Damage & Repair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를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라찬수 연구원은 ‘Advanced Sequence-Based Biomaterial Design for Hair Strengthening: From Molecular Docking to Experimental Validation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AI와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하여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그 효능을 입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높이는 펩타이드 서열의 특징을 밝혀냈으며, 실제 모발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대규모 라이브러리 분석 및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하여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경희대학교 의공학과 김경숙 교수는 ‘Quantitative analysis of hair damage caused by diseases and chemical dyeing (질환 및 화학적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 정량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질환과 화학적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발 손상을 원자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모발 손상의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모발 케어 제품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 연구 역량과 융합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ool Ideas, Warm Connections in Hair Research’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는 여러 국가의 두피 모발 연구 분야 석학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모발 생물학과 탈모 치료에 대한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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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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