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코스피 6000선 첫 안착…반도체 강세에 삼성전자·하이닉스 신고가

신현준 기자 / 2026-02-26 17:18:02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에 쏠린 자금 자본시장으로 고무적인 현상”
증권가, 코스피 7000~8000 상향 조정…메모리·방산업 실적 기대
▲코스피 지수는 25일 전장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6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전장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6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로써 6000포인트를 넘어선 기록은 지난달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를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 390억원, 8천 8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2천9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강세가 국내증시에 훈풍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가깝게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대형 반도체 한국 강세가 코스피를 한 달 사이 1000포인트 가량 올린 원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 지수가 상승가도를 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삼성전자는 1개월 전 대비 41.68%(+63,400원) 상승한 215,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305,500원(41.51%) 상승한 1,041,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또한 연일 정부가 증시 관련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해 왔으며, 중복상장 개선과 부실기업 조기 퇴출 등 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주가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제보팀장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이 주가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59.9%로 집계됐다. 반면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34.6%로 나타났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금융 시장 구조 개혁에 발맞췄다. 같은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정치권에서는 코스피 6000돌파를 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에 쏠린 돈이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주식 시장도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국가가 정상화되니 코스피가 6000을 넘었다”라고 축하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관세 변수와 AI 투자 사이클 변화,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금융투자가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최대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더불어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7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목표치 상향 배경으로 메모리 업종 이익 확대를 중심으로 메모리 및 HBM 슈퍼 사이클, AI 인프라 체인(칩·서버·데이터센터·전력)과 방산 업종의 실적 호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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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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