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확대…롯데렌터카 협업 '경쟁력 강화'
[CWN 윤여찬 기자]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자회사 그린카(대표이사 사장 최진환)가 서비스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G car’로 바꾸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첫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인 그린카가 명칭을 변경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는 롯데렌터카 G car로 교체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사용자 중심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컨셉은 ‘We ready, You just Go’(차량관리는 저희가 합니다. 편하게 이용만 하시면 됩니다)다.
롯데렌터카 G car는 롯데렌터카의 보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면 서비스인 렌터카와 비대면 서비스인 카셰어링이 갖고 있는 서로의 역량과 장점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한 차량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 가지 원칙으로 채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고객 관점의 구독 서비스 확대와 차량 관리 프로세스의 강화다. 먼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 서비스를 확대했다. 월간 구독서비스인 'G car 패스100(평일)'과 'G car 패스1709'를 새롭게 선보인다. G car 패스100은 평일(일요일 19시부터 금요일 17시까지) 100시간 구독 서비스다. 월 9만9000원으로 100시간 이용 시 1시간당 차량 대여 요금은 990원이 된다. 평일 업무상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자녀 픽업이나 장보기 등 짧은 시간 가까운 거리 이동을 위해 세컨카가 필요한 개인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다음으로 G car패스1709는 출퇴근용으로서 평일 17시부터 익일 09시까지 매일 16시간 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 근처 스팟의 G car 차량으로 퇴근후 자택에서 밤새 주차 후 아침에 출근 후 반납하면 된다. 월 7만9000원으로 회당 3300원이면 퇴근과 출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셈이다.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현재 자가용 출퇴근 중이나 회사 근처 주차장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현재보다 훨씬 경제적인 비용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차량 이용 방식도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개선됐다. 업계 처음으로 차량 예약시 앱에서 차량 번호와 관리 이력을 모두 공개한다. 고객은 예약시 차량 번호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특정 차량을 지정할 수 있고 세차 여부나 차량 관리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해당 시점에서의 최선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정비와 세차 횟수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늘렸다. 일정 건수 이상 대여 시 세차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최대 주 3회 케어(세차 및 간이 점검)를 진행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을 제공한다.
모기업인 롯데렌탈과 협업도 강화한다. 롯데렌터카 비즈카(B2B) 및 마이카(B2C)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상품인 ‘G car 패스’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5대 이상 계약한 비즈카 법인 고객에게는 계약 차량 1대당 △평일 100시간 △퇴출근 쿠폰 10장을 제공해 업무용 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고 마이카 고객에게도 평일 100시간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서비스는 G car 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앱 설치한 고객은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된다.
한편 롯데렌터카 G car는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511만 명에 운영 차량 80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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