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 3R 종합] GT-200 안재형·GR86 송형진 우승…'챔피언에 한발 더!'

윤여찬 기자 / 2024-08-18 18:21:01
고등학생 드라이버 안재형 'GT-200 개막 3연승'
디펜딩 챔피언 송형진 '3년연속 챔프 도전 순항'

▲ 1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의 GR86 클래스에서 1~3위를 차지한 송형진(가운데)·정승현(왼쪽)·송경덕 선수가 시상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제=이은재 기자

[CWN=인제, 윤여찬 기자] 국내 자동차 경주 '코리아스피드레이싱'에서 안재형(D스펙)과 송형진(어퍼스피드)이 우승을 거두며 시즌 챔피언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안재형과 송형진은 1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의 GT-200과 도요타 GR86 클래스에서 각각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 '고딩 드라이버' 안재형이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의 GT-200 클래스에서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인제=이은재 기자 

먼저 안재형은 올시즌 개막 3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고교생 드라이버'의 패기를 이어갔다. 세종시에 위치한 양지고 3년생 안재형은 25랩을 32분1초296의 기록으로 달려 라이벌 오문석(경주오토시티)을 따돌리고 시즌 챔프에 바짝 다가섰다.

안재형은 4살 때부터 꿈이 카레이서였고 올해 초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올시즌 9명이 출전한 개막전부터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3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렸다. 경주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튜닝한 모델이다.

▲ 안재형이 모는 아반떼 스포츠 경주차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인제=강병현 기자

안재형은 "운전면허가 없던 지난 해까지 꼬마 경주차 카트로 꾸준히 훈련을 해 온 게 도움이 됐다"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고교 3년생인 만큼 공부에도 소흘히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형진이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의 도요타 GR86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연속 시즌 챔피언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인제=강병현 기자

다음으로 도요타 GR86의 송형진은 예선과 결승 모두 선두를 기록하는 폴투윈으로 완벽승을 거뒀다. 송형진은 25랩을 31분56초7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하며 2위 이하 정승현·송경덕·이현화·이은성을 제압했다. 송형진은 지난 2022시즌부터 GR86 클래스 2년연속 시즌 챔피언을 질주 중으로 올시즌 3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 송형진이 몰고 나선 도요타 GR86 레이싱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인제=강병현 기자

송형진은 물류유통사에 근무하는 샐러리맨이다. 회사의 지원으로 6년 전부터 레이싱에 뛰어들었고 올 시즌 3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그는 "회사에서 경주차를 지원해 줘 너무나도 감사하다. 지금 보답할 수 있는 건 오직 3년연속 챔피언 뿐"이라며 "주말 레이서로 훈련과 경기에 몰두하면 주중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반떼로 출전하는 TT-AN에서는 정시현(TS모터스)이 1분15초814로 김동선과 황기연을 누르고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86-TT에서는 한두희가 가장 빨랐고 TT-ALL에서는 이현원(이상 안산인치업매니아)가 우승을 거뒀다.

타임타겟 클래스에서는 팀 TDL의 이동연·박원경·김경준이 1·3·4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동연은 자신의 1랩 목표기록을 1분31초로 제출하고 실주행에서 1분30초999를 기록해 0.001초차 신들린 주행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TDL팀은 20여명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레이싱팀으로 20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대형 물놀이장과 카레이싱 관람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렸다. 또한 짐카나 페스티벌·그리드워크·서킷 주행체험 등 이벤트에 참여해 짜릿한 속도감을 맛보기도 했다.

한편 KSR 3라운드에는 다양한 자동차 관련 후원 업체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돋웠다. 첨가제 '트링켄'을 비롯해 토스플레이스·토요타자동차·사일룬 타이어·상신브레이크·하겐·불스원·G-테크·EV오토·슈퍼 몬스터가 참여했다. 총 6라운드로 진행되는 2024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의 4라운드는 다음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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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찬 기자

윤여찬 기자 / 산업1부 모빌리티팀장

자동차/조선 등 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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