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네이버와 함께 소버린 AI ‘BOKI’ 구축

신현준 기자 / 2026-01-21 17:36:51
▲한국은행과 네이버는 21일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I(AI 전환)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BOKI를 최초로 공개했다.ⓒ뉴시스

한국은행이 네이버와 손잡고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 인공지능(AI)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구축했다. 중앙은행이 민관 협력으로 자체 AI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과 네이버는 21일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I(AI 전환)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BOKI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BOKI는 한국은행 내부망(on-premise)에 직접 설치·운영되는 '소버린 AI' 개념을 적용했다. 금융·경제에 특화된 내부 전용 AI를 중앙은행 내부망에 구현한 것은 세계 첫 사례다. 소버린 AI는 기관이나 기업이 데이터 저장·처리·운영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 보안성을 확보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은은 BOKI 도입으로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방대한 데이터 정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OKI는 한은의 주요 업무를 기준으로 5개 필러(pillar) 구조로 설계됐다. 연구 지원 기능(BOKI.ra), 내부 규정 준수 지원(BOKI.ca), 문서 요약·비교(BOKI.da), 종합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한 자연어 데이터 분 (BIDAS.ai), 다국어 번역(BOKI.tr)으로 구성됐다.

이 총재는 개발 배경에 대해 "우리 금융·경제의 역사와 제도, 문화적 특수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AI(인공지능)를 개발하기 위해 소버린 AI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소버린 AI’와 ‘망분리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두고 세계 중앙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망분리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내부망과 인터넷을 활용하는  외부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데이터유출과 외부 해킹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다.

이어 "한은은 국가정보원의 협력 하에 망개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소버린 AI 구축과 망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최초의 기관이자 망분리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는 첫 번째 공공기관"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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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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