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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동아에스티 |
[CWN 조승범 기자] 동아에스티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문의약품 성장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5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71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 및 판관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됐다. R&D 투자비용은 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났다.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은 영업환경이 악화돼 일부 처방약 품목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이 16.3% 증가한 90억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이 10.2%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7.8% 감소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R&D를 확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작년 6월 유럽, 10월 미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1상의 파트1, 파트2가 진행 중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더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드러났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지난 5월 국내 임상 3상이 종료됐다. DA-8010은 방광 선택성이 높아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우수한 효능이 나타났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동아에스티는 밝혔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가 기대된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위암, 췌장암을 겨냥한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으로, 올해 말 국내 임상 1상 계획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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