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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규탄하는 집단휴진에 나선 18일 대구 시내의 한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엄마와 아이가 휴진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
[CWN 조승범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강행한 집단휴진에 일부 대학병원과 동네의원들까지 동참하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진료 명령에 이어 이날 오전 의료기관 3만6000여곳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병의원은 오전 진료만 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해 휴진에 나섰다.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에 참여한 동네병원을 ‘다시는 찾지 않겠다’며 병원 명단을 공유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한 예로 제주의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휴진 병원 리스트가 공유됐는데, 리스트가 공유된 게시글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또 강원 춘천에서는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 병원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착됐다.
커뮤니티에는 “진료 보는 날 진료 기록지 떼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요. 휴진인 병원 공유해서 혼꾸멍내야겠어요” 등 불만이 잇따랐다.
불매 운동을 묻는 찬반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336명 가운데 80.7%인 271명이 찬성에 투표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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