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예의범절·레이싱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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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스피드레이싱에 출전 중인 팀 TDL은 카레이싱의 대중화를 목표로 타임타겟 클래스에서 활약 중이다. 김오일(왼쪽부터)·김경준·박원경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강병현 기자 |
[CWN=인제, 윤여찬 기자] 국내 자동차 경주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가 열린 18일 인제 스피디움. 눈에 띄는 레이싱팀은 단연 '팀 TDL'이다. 팀 TDL은 고배기량 경주차로 경기에 출전하기 보다 자신의 기록과 경쟁하는 '타임타겟' 클래스에 주로 출전하며 친목을 다진다.
이날 타임타겟 클래스에서는 TDL팀의 이동연·박원경·김경준·김오일 선수가 1·3·4·7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4자리를 꿰찰 만큼 타임타겟 클래스의 최강 팀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동연은 자신의 1랩 목표기록을 1분31초로 제출하고 1차시기에서 1분30초999를 기록해 0.001초차 신들린 주행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박원경과 김경준은 1분34초와 1분31초를 목표 랩타임으로 설정하고 각각 1분33초841과 1분30초750을 기록해 3~4위를 차지했다. 서킷 코스와 특성을 제대로 익혀 평소 달리는 습관 그대로 주행한 것이 상위권 진입의 비결이다.
이처럼 타임타겟은 2차 시기에 걸쳐 개인이 설정한 한바퀴 랩타임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낸 선수가 우승을 거두는 종목이다. 단 목표 랩타임을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실격이다. 욕심내서 달리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팀 TDL의 선수들은 "우리 팀 선수들은 운전 예절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예절을 가장 중시하는 팀"이라며 "무려 20년간 전통을 이어온 레이싱팀이고 절대 텃새를 부리거나 욕심을 내지도 않는 게 오랜 동안 팀이 존재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재 팀 TDL은 20여명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레이싱팀으로 고정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경기에도 꾸준히 참가 중이다.
팀 TDL 일원은 이구동성 "우리는 GT나 GR86 클래스에 도전하기 보다 입문자 때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래서 매번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는 즐거움도 누린다"고 크게 웃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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