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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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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CWN 조승범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3자 연합’은 4일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3자 연합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체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3자 연합이 주총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내용은 현재 10명으로 규정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7월 29일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규이사 선임을 의안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전문 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해서다.
이번 법원 허가 신청 과정에서 인원이 줄어들었다. 앞서 3자 연합은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며, 이사회 정원을 12명으로 확대하고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3자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허가하면 주총은 다음달 이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에 대한 소집 통지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송 회장의 차남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자 연합이 추진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는 결국 회사의 실제 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이 이들의 지시를 수행하는 파행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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