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완성차 판매 회복세…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

윤여찬 기자 / 2024-08-01 18:23:09
현대차 33만2003대로 1.4% 감소
기아 26만1334대로 0.2% 증가
GM·KGM 하락에 르노코리아만 12% 증가

[CWN 윤여찬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한 62만9661대로 1일 집계됐다. 고금리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올 전반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데 비해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10만9924대로 4.3% 하락과 해외 51만9137대로 3.2% 하락에 그치며 하반기 첫 달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판매 회복의 주역은 역시 하이브리드차와 레저용차(RV)였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6009대와 해외 27만5994대 등 총 33만20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6% 줄었고 해외 판매는 1.1% 감소했다. 현대차의 6월 국내와 해외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8%와 4.4% 하락한데 비하면 하락 폭이 줄어든 것.

현대차 판매는 쏘나타(5532대)와 싼타페(5248대)가 주도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기 대비 96.5% 증가했고 싼타페는 152.9% 급증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11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다음으로 기아는 국내 4만6010대와 해외 21만472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133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지만 해외에서 전월비 4.6% 늘어 역시 회복세다.

기아는 쏘렌토(7596대)를 비롯해 카니발(7050대)·스포티지(6235대)·셀토스(5489대)가 고른 실적을 보였다. 특히 쏘렌토와 카니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와 15.4% 늘었다.

이와함께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KGM)은 부진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2만256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4.6% 줄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KGM)는 23.4% 감소한 8313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반면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5447대를 판매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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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찬 기자

윤여찬 기자 / 산업1부 모빌리티팀장

자동차/조선 등 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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