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융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고용 분야는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머들이다. 지난해 티오베 지수(TIOBE Index)로부터 '프로그래밍 언어 명예의 전당(Programming Language Hall of Fame)'을 인정받은 파이썬은 많은 정량 분석(quantitative analysis) 커뮤니티에서 선택받는 컴퓨터 언어이다.
파이썬은 빅데이터(big data)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거래 층의 수요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하며, 서둘러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을 만큼 사용자 친화적이다. 또한 파이썬은 배우기 쉽다. 무엇보다 정교한 딥러닝(deep learning)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앱 개발 과정에서도 최고의 선택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웹진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세계 5대 은행에 속하는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는 주식 트레이딩 부서 직원들에게 파이썬이라는 코딩 언어를 배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대니얼 네렌(Daniel Nehren) 주식 부문 통계 모델링 및 개발(statistical modelling and development) 담당 헤드는 매체에 트레이더들이 30명의 ‘퀀트’(quant·금융공학자)로 구성된 자신의 팀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트레이딩 이후 분석 툴을 개발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지난 몇 달간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렌의 퀀트팀은 트레이더들이 파이썬을 배우게 되면 네렌의 퀀트팀은 트레이딩 이후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고객들을 위한 트레이딩 방법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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