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가 중국 최초의 5G 상용화 시범 도시(试商用城市)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열린 ‘2019년 상하이 5G 혁신 서밋·차이나유니콤 글로벌 산업체인 협력 파트너 대회(2019年上海5G创新峰会暨中国联通全球产链合作伙伴大会)’에서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왕샤오추(王晓初) 회장은 “상하이와 베이징(北京),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슝안(雄安)에서 정식으로 5G 시험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차이나유니콤은 적극적으로 5G 관련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며 “5G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5G와 관련한 고차원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5G 기술과 응용의 혁신적인 융합을 추진해 5G 상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7개 시(市)에서 정식으로 5G 시험망을 개통했고 차이나유니콤의 5G 브랜드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상하이 스마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잉융(应勇) 상하이시 시장은 “상하이는 적극적으로 제조 생산, 교통·운수,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5G 응용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건설한 5G 기지국은 500개에 육박하고 상하이에서 첫 번째 5G 스마트폰 통화 연결이 성공을 거두면서 상하이는 중국 최초의 5G 상용화 시범 도시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상하이 5G 진전 상황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상하이시는 '상하이시 차세대 정보 인프라 건설 추진을 통한 도시 역량 및 핵심 경쟁력 향상을 위한 3년 행동계획(2018~2020년)(上海市推进新一代信息基础设施建设助力提升城市能级和核心竞争力三年行动计划2018-2020年, 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상하이는 2020년 말까지 기술 진보와 모델 혁신, 서비스 질과 업계 생태계를 보완하는 등 총괄적인 측면에서 차세대 정보 인프라를 기본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장강삼각주(长三角) 지역의 선두 도시인 상하이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3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처음으로 5G 사업을 착수한 중요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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