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험중개업 디지털 3.0 시대 진입…"AI·IoT 등 기술이 핵심"

이민석 / 2019-07-01 11:27:58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중국의 수이디보험연구원(水滴保险研究院)이 공동으로 '중국 보험중개 산업 발전 추세 백서(国保险中介行业发展趋势白皮书, 이하 ‘백서’)》' 공개하고 앤트 파이낸셜(蚂蚁金服, 마이진푸)의 마이보험(蚂蚁保险), 위챗의 웨이보험(微保) 등 새로운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필두로 중국 보험 중개업의 3.0시대(保险中介3.0时代)가 이미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현지매체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보험 중개업은 보험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해온 중요한 역량으로 지난해 중국의 보험 중개를 통한 보험료 수입이 전체 보험료 수입의 80% 이상에 육박했다.

최근 인터넷 기술이 보험업계까지 침투하면서 보험 중개업의 업무 모델, 디지털 경영 등에서 계속해서 개혁과 혁신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백서는 중국 보험 중개업 발전을 3단계로 구분했는데 1.0 시대에는 보험사들이 글로벌 선진 경험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중국 보험 산업(특히 생명보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함. 2.0 시대에 전문 보험 중개 기관이 탄생하고 성장했으며 3.0 시대에는 인터넷 기술이 보험업까지 영향을 확장하면서 트래픽과 형성된 생태계로 움직이는 온라인 보험 중개가 시작되고 신흥 중개업체가 기존 보험 중개업체의 고객 확보와 마케팅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또 중국 보험 중개업이 과학기술과 생태계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고정자산 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경자산(轻资产)’화와 디지털화, 한층 정교화된 발전 모델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혁신이야말로 미래 보험 중개업 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人工智能), 클라우드 컴퓨팅(云计算), 사물인터넷(IoT, 物联网)과 블록체인(区块链) 등 기술을 바탕으로 점차 많은 보험 중개업체가 과학기술 수단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보험 중개업 3.0 시대의 주역도 대부분 인터넷 트래픽(traffic)과 고객의 서비스 이용 경험 등에 의존하는 신흥 보험 전문 중개업체이다. 알리바바 금융 관계사 앤트 파이낸셜의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 웨이보험(微保), 수이디보험(水滴保, 수이디보험상청의 전신) 등이 대표적이다.

즈푸바오는 지불결제 기능을 기반으로 트래픽을 확보한 상태로 마이보험은 약 10억 명의 즈푸바오 고객에 접근이 가능하다. 웨이보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을 기반으로 트래픽 확보가 가능하며, 10억 명의 위챗 액티브 유저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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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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