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 때문에 구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서 인기를 잃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야심작을 공개했다. 바로 폴더블폰 메이트 X2(Mate X2)이다. 해외의 반응은 어떨까? 아래와 같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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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2 닮은 화웨이 폰?
씨넷, 더버지, Ars테크니카 등 다수 해외 매체가 공책처럼 디스플레이를 펼쳤다 접는 인폴딩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을 언급하며, 갤럭시Z 폴드2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Ars테크니카는 “화웨이 관계자는 메이트 X2가 갤럭시Z 폴드2보다 더 우수하면서 훌륭한 디스플레이, 힌지 내구성, 베젤 디자인 등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갤럭시 Z 폴드2를 따라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하며, 메이트 X2의 큰 단점으로 삼성의 울트라신 글래스 디스플레이 커버가 적용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다만, 완전히 접었을 때, 불편함 없이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두께가 얇은 점에서는 메이트 X2가 기존의 다른 폴더블폰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메이트 X2, 성공 가능성은 글쎄...?
미국 테크 뉴스 웹사이트 맥루머스는 메이트 X2의 미국 시장 출시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구글 앱이나 서비스가 전혀 지원되지 않아,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화웨이, 삼성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가 비슷한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하는 시장 동향을 언급하며, 애플도 이와 비슷한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리라 예측했다.
미국 온라인 IT 매체 슬래시기어도 화웨이 메이트 X2의 성공 여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소프트웨어를 언급했다. 화웨이는 구글 앱스토어 및 운영체제 대신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앱 멀티플라이어(App Multiplier) 기능과 스크린 분할 기능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는 메이트 X2 출시 소식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제품을 계속 출시하고자 하는 화웨이의 욕망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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