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기를 맞이한 화웨이가 야심 차게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출시했다. 삼성 갤럭시Z 폴드2와 닮은 모습에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구글 서비스 대신 자체 서비스를 제공한 메이트 X2를 미국의 인기 유튜버가 직접 사용하며 후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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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2 vs 갤럭시Z 폴드2, 디스플레이 비교하기
구독자 1,380만 명을 보유했으며 MKBHD라는 애칭으로도 널리 알려진 미국 테크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가 화웨이 메이트X2를 언박싱하면서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선, 그는 본격적으로 메이트 X2를 평가하기에 앞서 화웨이가 과거에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Xs가 매력적이지만, 아웃폴딩 디자인부터 시작해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실용성이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신제품인 메이트X2가 전작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MKBHD는 전반적인 디자인이 갤럭시Z 폴드2와 비슷하지만, 갤럭시Z 폴드2와 메이트X2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메이트X2는 인폴딩 방식을 적용했으면서도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보이는 겉면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언급할 수 있다.
MKBHD는 메이트X2의 외부 디스플레이 영역이 전작보다 확대돼, 실용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Z 폴드2와 비교했을 때,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도 6.45인치라는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폴더블폰보다 메이트X2의 실용성이 더 우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얇은 베젤과 훌륭한 화면 해상도, 넓은 디스플레이 덕분에 디스플레이를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이트X2는 외부 디스플레이로 셀프카메라를 촬영할 때, 외부 디스플레이의 셀프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함께 활용해, 우수한 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셀프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도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쳤을 때는 어떨까? 펼친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8인치이며, 외부 디스플레이와 달리 셀프카메라 컷아웃이 없어,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사용할 수 있다. 90Hz의 화면주사율과 8:7.1이라는 우수한 화면비를 지원해, 디스플레이 성능이 제법 우수하다.
MKBHD는 메이트X2의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힌지도 원활하게 접히며, 주름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주름이 거의 없다는 점이 메이트X2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주름 측면에서는 메이트X2가 갤럭시Z 폴드2보다 훨씬 더 낫다고 호평했다.

메이트X2 vs 갤럭시Z 폴드2, 직접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또, 갤럭시Z 폴드2와 비교했을 때, 메이트X2는 접었을 때 거의 평평하면서 힌지 부분에 틈이 거의 없다.
이어, MKBHD는 메이트X2의 측면 중 한 쪽은 얇으면서 반대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두꺼워지는 웨지 형태가 적용된 점도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사용자가 제품을 잡았을 때의 편리함을 고려해 화웨이가 의도적으로 웨지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웨지 형태가 적용된 덕분에 메이트X2가 갤럭시Z 폴드2보다 접었을 때의 느낌이 편리하면서 더 가볍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이트X2의 후면 카메라 스펙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품 스펙이 기존의 플래그십 제품인 메이트40 시리즈만큼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MKBHD는 메이트X2의 배터리 용량이 4,500mAh로, 제품의 전체 스펙 대비 약간 적은 편이라며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다. 게다가 무선 충전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제품 사양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메이트X2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하면서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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