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칩셋을 사용한 M1 맥은 발열 및 배터리 성능에서 인텔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일부 iOS와 iPadOS 앱을 실행할 수 있어 높은 호환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터치 기반으로 사용되는 앱 일부를 제어하는 데 불편했는데, 특히 게임을 실행할 때 매끄럽게 제어하기 어려웠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게임은 주로 터치 기반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며, 그 중 일부만 게임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한다. 맥에서 이러한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선 별도의 게임 컨트롤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게임 컨트롤러 없이도 키보드와 마우스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맥 루머스(MacRumors)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신 맥OS 빅 서(Big sur) 베타 버전에 M1 기기용 게임 컨트롤러 에뮬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M1 기기용 게임 컨트롤러 에뮬레이터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해 게임 컨트롤을 할 수 있게 한다.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기본 설정을 열면 터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맥 컨트롤러로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터치 대체(Touch Alternative) 및 게임 컨트롤 인터페이스가 나온다.
컨트롤러 에뮬레이션 스위치를 켜면 일반적인 게임 컨트롤러 버튼이 키보드 키, 마우스 버튼에 매핑이 된다.
예를 들어 방향 이동은 왼쪽 손가락을 사용하는 'W, A, S, D'에 매핑이 되고, X와 Y는 각각 Q와 E에 매핑이 된다. A는 스페이스바에 매핑이 된다. L1와 L2는 각각 Tab 키와 Shift 키를 눌러 실행 할 수 있다.
컨트롤러 에물레이션은 게임 컨트롤러가 없는 사용자도 컴퓨터로 아이폰 및 아이패드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M1 맥에서 구동할 때 키보드 또는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맥OS 빅서 11.3 베타 버전은 탭, 스와이프, 드래그, 틸트와 같은 터치 기반 기능을 키보드 키로 매핑하기 위한 터치 대체 패널을 지원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 창을 확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컨트롤러 에뮬레이션과 터치 대체 기능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한 번에 한 가지 기능만 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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