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버전 클럽하우스 앱, 알고보니 악성 프로그램?

강승환 / 2021-03-26 12:50:15

올해 초,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디오 기반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클럽하우스 측은 최근의 인기와 수요를 고려해, iOS 버전에서만 지원되던 클럽하우스 앱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하며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온라인 IT 매체 매셔블이 최근, 클럽하우스의 인기를 악용한 멀웨어가 등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바이러스 방지 기업 이셋(ESET)이 안드로이드 버전 클럽하우스 앱으로 위장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가짜 클럽하우스 웹사이트는 악성 프로그램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클럽하우스 앱이라고 홍보하며, 인터넷 공간에 널리 유포했다.

가짜 웹사이트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다고 주장하는 클럽하우스 앱은 실제로 악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버전 클럽하우스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가짜 클럽하우스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악성 프로그램이 SNS 로그인 정보와 암호화폐 거래 정보, 뱅킹 앱 등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를 탈취한다.

클럽하우스 앱을 가장한 트로이 목마를 발견한 이셋 측은 악성 프로그램이 총 458개 앱의 민감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중 인증 제도를 사용한다면 가짜 클럽하우스 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Malicious web claiming to offer #Clubhouse for Android spreads banking trojan Blackrock. It lures credentials from 458 apps - financial, cryptocurrency exchanges & wallets, social, IM and shopping apps. There is currently no official Clubhouse app for Android. #ESETresearch 1/2 pic.twitter.com/azlxjvIgNO

— ESET research (@ESETresearch) March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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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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