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모바일 앱 시장 급격한 성장세 기록...나이지리아 전체 성장률 1위

고다솔 / 2021-07-15 13:58:50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기는커녕 델타바이러스와 함께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더 큰 불안감을 확산시킨다. 바이러스 때문에 야외 활동은 꿈도 못 꾸고, 실내에 있을 수밖에 없다.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자기기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기능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 코로나 시대, 엔터테인먼트 기능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것은 국내에서만 확인된 특이한 변화가 아니다.

2021년도 1분기 아프리카 모바일 앱 시장 성장세 분석 결과는?
미국 모바일 마케팅 분석 기업 앱스플라이어(AppsFlyer)가 구글과 함께 조사한 2021년도 1분기 모바일 앱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아프리카의 모바일 앱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크런치, 테크노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프리카 모바일 앱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동시에 올해 1분기 소비자의 모바일 앱 지출액은 총 3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별 모바일 앱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분석했을 때, 나이지리아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37%)과 케냐(29%)가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앱 시장 성장세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아프리카 시장은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동향이 제대로 보고된 적이 없어, 이번 조사는 아프리카 시장 상황을 정확히 살펴보는 데 도움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소비자의 앱 사용·시장 수익 증가 견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세 국가의 모바일 앱 설치율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게임 앱 설치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게임 앱 설치율은 50%, 게임 외 다른 기능 지원 앱 설치율은 8%로, 게임 앱 수요가 급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앱스플라이어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앱 내 구매 결제 금액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분기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전 분기 대비 앱 내 결제 수익 성장률이 213%로, 1위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와 케냐 소비자의 앱 내 결제 비율도 각각 141%, 74% 증가했다.

앱 내 광고 수익도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 앱 내 광고 수익이 무려 16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바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출이 제한돼,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 나선 소비자의 행동이 모바일 앱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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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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