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카카오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출시하며 메신저, 금융 서비스에 이어 음성 기반 SNS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열풍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오디오 대화방을 도입하며 음성 기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클럽하우스는 반대로 '텍스트 메시지'를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텍스트 기반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백채널(Backchannel)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다이렉트 메시지 시스템은 사용자가 일대일 메시지 또는 그룹 채팅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클럽하우스는 음성 대화로만 이루어지는 서비스였다.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을 보낼 수 없고 오로지 사람들과 음성으로만 소통할 수 있었다. 클럽하우스는 여기에 텍스트 기반 채팅 기능을 더해 강연자가 대화방을 운영하는 동안 메시지를 통해 라이브를 구성하거나 관리하고, 텍스트 기반으로 청취자의 질문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기존의 클럽하우스 대화방은 대화방 사회자, 강연자 또는 승인된 청중만 대화에 참여하고 질문할 수 있었다. 일반 청중은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손바닥 아이콘을 눌러 손을 들고, 사회자의 승인 후 발언할 수 있었다. 텍스트 기능이 추가되면 사회자의 승인 없이도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화방 안에 있으며 다른 친구들과 별도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용자는 백채널을 통해 텍스트 메시지 또는 웹 사이트 링크를 보낼 수 있지만, 아직 이미지나 비디오는 전송할 수 없다. 사용자는 메시지 전송 요청 및 승인을 통해 모르는 사람의 대화를 제한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의 백채널은 지인 또는 관심 있는 사람과 채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룸와이드(roomwide) 텍스트 채팅 옵션이 없으면, 주요 활동은 음성 기반 대화방에서 이뤄진다.
이 메시징 기능은 클럽하우스의 iOS, 안드로이드 앱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앱 화면 하단의 종이비행기 아이콘을 눌러 접근할 수 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