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가 폴더블폰의 보급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폴더블폰인 메이트 X2를 출시하면서 잠깐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똑같이 인폴딩 디자인을 채택한 갤럭시 Z 폴드3와 화웨이 메이트 X2. 두 제품 중, 2021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제품은 어떤 제품일까?
포브스, SCMP 등 일부 해외 매체의 기고가로도 활동하는 홍콩 테크 유튜버 벤 신(Ben Sin)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벤스 가젯 리뷰(ben's gadget reviews)에 삼성 갤럭시 Z 폴드3와 화웨이 메이트 X2 비교 리뷰를 게재했다.
화웨이 메이트 X2, 주목할 만한 점은?
먼저, 벤 신은 그동안 여러 제조사의 폴더블폰과 관련, 많은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사이의 틈새 문제를 지적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메이트 X2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힌지 부분의 틈새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폴더블폰의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도 항상 언급된다. 벤 신은 주름 문제와 관련, 메이트 X2도 디스플레이 주름을 100% 없앤 것은 아니지만 삼성 갤럭시 Z 폴드 2보다는 주름이 확실히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5개월가량 메이트 X2를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 주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덧붙여 전했다.
벤 신은 메이트 X2의 세 번째 장점으로 최고 수준의 카메라 시스템을 언급했다. 메이트 X2는 후면에 기존 화웨이 플래그십과 똑같은 10x 잠망경 렌즈와 함께 50MP 메인 카메라를 장착했다. 반면, 삼성 갤럭시 Z 폴드2의 카메라 스펙은 갤럭시 S21 다소 아쉬웠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등장한 갤럭시 Z 폴드3는 어떨까?

갤럭시 Z 폴드3, '이 두 가지'는 메이트 X보다 우수해
벤 신은 삼성이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에 대해 전작보다 훨씬 더 스펙이 개선되면서 테크 제품 애호가와 일반 사용자 모두가 사용하기 적합한 폴더블폰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름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메이트 X2보다 주름이 조금 더 선명하다. 벤 신은 이 부분에 대해 갤럭시 Z 폴드3의 힌지가 강력해져 디스플레이 주름이 어느 정도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Z 폴드3는 디스플레이를 90도 접은 채로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메이트 X2보다 힌지가 훨씬 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또, 디스플레이를 90도 접은 채로 셀프카메라 촬영 기능과 영상통화 기능, 영상 시청 기능 등 일상 속에서 여러 기능을 사용할 때 실용성과 편리함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장시간 디스플레이를 90도로 고정해도 끄떡없다는 점에서 힌지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 사소한 듯하지만, 메이트 X2를 사용할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갤럭시 Z 폴드3의 힌지의 견고함을 극찬했다.
벤 신이 힌지 다음으로 언급한 갤럭시 Z 폴드3의 장점은 방수 기능이다. 갤럭시 Z 폴드3는 폴더블폰 중 최초로 IPX8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1.5m 깊이의 담수에 30분간 방치해도 제품이 전혀 손상되지 않는 수준이다. 방수 기능 측면에서는 갤럭시 Z 폴드3가 훨씬 더 우수하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갤럭시 Z 폴드3, '이 두 가지'는 메이트 X2보다 아쉬워
힌지의 견고함과 방수 기능은 갤럭시 Z 폴드3가 더 우수했으나 반대로 카메라 스펙은 메이트 X2가 더 우수하다.
메이트 X2는 12MP 망원 카메라와 16MP 초광각 카메라, 8MP 잠만경 카메라, 50MP 메인 카메라를 장착했다. 기존 플래그십 제품과 똑같이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갤럭시 Z 폴드3는 후면에 12MP 듀얼 픽셀 카메라, 12MP 초광각 카메라, 12MP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스펙은 삼성이 지난해 말에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 S21 울트라만큼은 뛰어나지 않다.


벤 신은 야간 산책 도중 갤럭시 Z 폴드3로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갤럭시 Z 폴드3의 전반적인 카메라 화질은 우수하지만, 더 저럼한 갤럭시 S21 울트라와 샤오미 미11 울트라, 화웨이 P50 프로보다는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더 우수한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 Z 폴드3와 메이트 X2로 10배 줌을 이용해 영상 촬영을 했을 때, 메이트 X2의 화질이 상대적으로 더 선명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다음으로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를 접은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의 크기이다.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 Z 폴드3 6.2인치, 화웨이 메이트 X2 6.45인치이다. 두 제품을 두고 비교했을 때, 갤럭시 Z 폴드3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더 작고 좁다. 벤 신은 갤럭시 Z 폴드3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좁아 타이핑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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