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2의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비트코인(Bitcoin, BTC) 등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견해를 밝힌 보고서를 공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광범위한 암호화폐 업계의 미래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체 생태계를 낙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행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실용성이 없는 자산"이라고 비판한 올해 3월 자 보고서 내용과 대비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평가한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뱅크 오브 아매리카가 새로 공개한 디지털 자산 입문서(Digital Asset Primer)는 블록체인을 "지난 몇 년간 등장한 시장 중 가장 흥미로운 신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 부문은 세계가 무시하기에는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일부 주요 암호화폐를 넘어서 블록체인 시장 전반에서 깊이 살펴봐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중에는 비트코인 이외에 주목할 자산이 다양하다"라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평가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특히,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계약과 관련, 중간 개입 기관이 없는 P2P 금융 서비스 성장의 핵심이 될 디앱(Dapp, 탈중앙화 앱), 디파이 등의 성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머지않아 블록체인으로 스마트폰 기기 잠금 해제를 설정하고, 주식이나 주택, 차량 일부를 구매하게 될 것이다. 또, 블록체인 기반 대출과 적금 서비스도 확산될 것이다"라며, 스마트 계약 기반 금융 서비스 활용 전망을 이야기했다.
또, 올해 상반기 블록체인 기업 대상 벤처 자본 투자금이 170억 달러로, 총 55억 달러를 확보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투자금이 3배 이상 증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산업 발전 가능성을 낙관했다.
이어, 디파이와 NFT 모두 "현재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혁신을 기록했다"라며, NFT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모두에게 매우 놀랍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Steve Jobs)나 레지 피서메(Reggie Fils-Aimé) 전 닌텐도 사장 등 일부 거물급 인사가 과거, 컴퓨터와 영상 스트리밍, 스마트폰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결국 크게 성장하면서 혁신했듯이 블록체인 기술도 똑같이 대대적인 혁신을 선보이며 현재의 비판 여론이 잘못된 주장임을 입증할 날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암호화폐 시장, '이 부분'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다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NFT의 끝없는 성장세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서는 "단순히 검은색 배경에 텍스트 몇 자를 넣은 단순한 이미지 파일은 일부 금융 전문가가 우려하는 바이기도 하다. NFT가 자산으로 진정한 채택이 이루어지기 전, NFT 부문의 완전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의 "가상자산은 투기성이 매우 심한 자산이며, 규제는 필수이다"라는 발언에 주목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심화가 미래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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