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네갈 출신 테크 전문가 마리엠 잼(Mariéme Jamme)이 세계 경제 포럼(WEF) 젊은 글로벌 리더상을 수상했다.
WEF는 잼이 코딩 교육 플랫폼 아이엠더코드 재단(iamtheCODE)을 설립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소외 계층 여학생의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잼은 2030년까지 여학생 100만 명이 코딩 교육을 받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로 재단을 운영하며, 정부와 공공 부문,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디자인(STEAMD)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선다.
2017년 설립된 아이엠더코드 재단은 코딩 능력과 STEM 교육 이해도 향상에 초점을 둔 12주 과정과 함께 매년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의 소외 계층 여학생 수천 명의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해왔다. 12주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HTML과 같은 기본적인 코딩 실력과 함께 리더십을 기르도록 돕는다.
잼은 “세네갈의 빈곤한 지역에서 태어나 공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13세에 인신매매 범죄 피해로 프랑스에서 성 노예로 생활하다 영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며 입에 겨우 풀칠을 했다. 당시 인생의 변화를 줄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HTML과 함께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HTML을 마스터한 뒤 CSS, 자바, 파이썬 등 다른 언어도 학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딩 실력을 쌓은 뒤 전문 직업 경력을 쌓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코드 작성 작업 방법을 안다면, 차별을 받을 일이 없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따라서 과거의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여학생을 돕고자 아이엠더코드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엠더코드 재단은 3월 8일(현지 시각), 그동안 제공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제공하기 위해 미국 테크 교육 기업 스킬소프트(Skillsof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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